2025年10月5日日曜日

밤 9시, 각자의 방에서 (夜9時、お互いの部屋で)

  밤 9시, 각자의 방에서

(夜9時、お互いの部屋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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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루는 침대 위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은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千晴はベッドの上に座り、膝を抱えながらスマホの画面を見つめていた。)

방 안은 조용했고, 창밖에서는 아직 빗소리가 들려왔다.

(部屋は静かで、窓の外にはまだ雨の音が残っている。)

화면에 뜬 이름은 ‘아야나’.

(画面に表示された名前は「彩渚」。)

심장이 살짝 뛰었다.

(少しだけ、心臓が跳ねる。)

아야나:

“치하루, 오늘 추웠지? 감기 안 걸렸어?”

彩渚:

(「千晴、今日寒かったね。風邪ひいてない?」)

치하루:

“괜찮아. 아야나는 늦게까지 있었잖아. 괜찮아?”

千晴:

(「大丈夫。彩渚さんこそ、帰り遅かったでしょ?」)

아야나:

“‘さん’ 빼라니까. 그냥 이름으로 불러.”

(彩渚:

「“さん”いらないって言ったじゃん。呼び捨てでいいよ」)

치하루는 손가락을 멈추고 잠시 생각했다.

(千晴は指を止めて、少しだけ考える。)

그리고 문자를 다시 썼다.

(画面の文字を打ち直す。)

치하루:

“…아야나, 고마워. 민트 사탕, 아직 주머니에 있어.”

(千晴:

「……彩渚、ありがとう。ミントの飴、まだポケットにある」)

아야나:

“엥, 아직 안 먹었어? 내일까지 간직할 생각이야?”

(彩渚:

「え、食べてないの?明日まで取っとくつもり?」)

치하루:

“그냥… 아껴두고 싶어서. 받았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든.”

(千晴:

「なんか、もったいなくて。もらった時のこと、覚えておきたいから」)

잠깐의 침묵.

(数秒の沈黙。)

화면이 다시 밝아졌다.

(画面がふっと明るくなる。)

아야나:

“치하루, 진짜… 귀엽다니까.”

(彩渚:

「千晴って、ほんとに…かわいいとこあるよね」)

치하루는 스마트폰을 가슴에 살짝 안았다.

(千晴はスマホを胸元に抱きしめる。)

화면은 아직 빛나고 있었지만, 답장은 바로 보내지 않았다.

(画面はまだ光っているけれど、返信はすぐには打たなかった。)

그 밤, 두 사람의 방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その夜、二人の部屋は遠く離れていても、)

말의 온도만큼은 조용히 가까워져 있었다.

(言葉の温度だけは、そっと近くにあった。)

아침 등굣길에서(朝の通学路にて)

 아침 등굣길에서

(朝の通学路に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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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루는 교복 소매를 살짝 걷어 올리며 아야나 옆을 걷고 있었다.

(千晴は制服の袖を少し引き上げながら、彩渚の隣を歩いていた。)

두 사람의 발소리가 젖은 아스팔트 위에 조용히 울려 퍼졌다.

(二人の靴音が、濡れたアスファルトに静かに響く。)

“어제 비, 정말 많이 왔지?”

(「昨日の雨、すごかったね」)

아야나가 말하자 치하루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彩渚が言うと、千晴は小さくうなずいた。)

“응……역 플랫폼에서 바람이 너무 세서 우산이 뒤집혔어.”

(「うん……駅のホーム、風が強くて傘がひっくり返っちゃった」)

“헐, 그거 보고 싶었는데. 치하루 우산, 그 물방울 무늬 있는 거 맞지?”

(「え、それ見たかったな。千晴の傘、あの水玉のやつでしょ?」)

“…맞아. 그거, 이제 살이 휘어버렸어…”

(「……そう。あれ、もう骨が曲がっちゃって……」)

치하루는 조금 난처한 듯 웃었다.

(千晴は少し困ったように笑った。)

아야나는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치하루에게 내밀었다.

(彩渚はポケットから飴を取り出して、千晴に差し出す。)

“그럼 오늘은 이걸로 기운 내. 민트맛인데, 졸음이 확 깨.”

(「じゃあ、今日はこれで元気出して。ミントだけど、眠気飛ぶよ」)

치하루는 사탕을 받으며 문득 아야나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千晴は受け取りながら、ふと彩渚の横顔を見た。)

“아야나 언니는 아침부터 참 다정하네.”

(「彩渚って、朝から優しいね」)

“아침만 그런 거 아니야. 치하루가 있으면 왠지 지켜주고 싶어져.”

(「朝だけじゃないよ。千晴がいると、なんか守りたくなるんだよね」)

그렇게 말하며 아야나는 살짝 쑥스러운 듯 웃었다.

(そう言って、彩渚は少し照れたように笑う。)

치하루는 말이 막히면서도, 아주 조금 아야나의 보폭에 맞춰 걸었다.

(千晴は言葉に詰まりながらも、ほんの少しだけ歩幅を彩渚に合わせた。)

두 사람의 거리는 어제보다 조금 더 가까워져 있었다.

(二人の距離は、昨日よりも少しだけ近かった。)

2025年10月4日土曜日

비 오는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소녀(雨のホームで待つ少女 Another Story)

 비 오는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소녀(駅のホームで待つ少女 Another Story)

등장인물(登場人物)

치하루(千晴): 14살, 중학생.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千晴:14歳の女子中学生。静かで感受性豊かな少女)

아야나(彩渚): 17살, 고등학생. 활발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언니 같은 존재。

(彩渚:17歳の女子高校生。明るくて優しい、姉のような存在)

배경(背景)

장소: 일본 요코하마시 JR 요코하마역

(場所:日本・横浜市のJR横浜駅)

시간: 저녁 7시, 차가운 비가 내리는 날

(時間:夜7時、冷たい雨が降る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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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시작(物語の始まり)

저녁 7시, JR 요코하마역의 플랫폼은 차가운 비로 젖어 있었다。

(夜7時、JR横浜駅のホームは冷たい雨に濡れていた)

치하루는 교복 위에 얇은 코트를 걸친 채, 우산 없이 플랫폼 끝에 서 있었다。

(千晴は制服の上に薄いコートを羽織り、傘もささずホームの端に立っていた)

그녀의 발밑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생겨 있었고, 전철의 불빛이 그 위에 반사되고 있었다。

(足元には小さな水たまりができていて、電車のライトがそこに反射していた)

“치하루!”

(「千晴!」)

익숙한 목소리가 비를 뚫고 들려왔다。

(聞き慣れた声が雨の中から響いた)

아야나는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다。

(彩渚は息を切らしながら駆け寄り、千晴に傘を差しかけた)

“왜 또 혼자 있어?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また一人でいるの?風邪ひいたらどうするの」)

치하루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千晴は小さく笑って言った)

“누군가 기다리는 건, 혼자 있는 것과는 달라요.”

(「誰かを待ってるってことは、一人じゃないんです」)

아야나는 잠시 놀란 듯했지만, 곧 미소 지었다。

(彩渚は一瞬驚いたようだったが、すぐに微笑んだ)

“그럼, 내가 계속 기다려줄게. 치하루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じゃあ、私がずっと待っててあげる。千晴が一人だと感じないように」)

두 사람은 우산 아래에서 조용히 서 있었다。

(二人は傘の下で静かに立っていた)

비는 계속 내렸지만, 그 순간만큼은 따뜻했다。

(雨は降り続けていたが、その瞬間だけは温かかった)

비 오는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소녀(雨のホームで待つ少女)

 비 오는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소녀

등장인물(登場人物)

치하루(千晴): 14살, 중학생.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千晴:14歳の女子中学生。静かで感受性豊かな少女)

아야나(彩渚): 17살, 고등학생. 활발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언니 같은 존재.

(彩渚:17歳の女子高校生。明るくて優しい、姉のような存在)

배경(背景)

장소: 일본 요코하마시의 작은 기차역 플랫폼

(場所:日本の横浜市にある小さな駅のホーム)

시간: 늦은 오후, 비가 내리는 날

(時間:夕方、雨が降る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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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작은 역, 비가 조용히 플랫폼을 적시고 있었다.

(横浜の小さな駅、雨が静かにホームを濡らしていた)

치하루는 우산 없이 역 구석에 서 있었다. 그녀의 눈은 멀리서 다가오는 전철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千晴は傘もささず、駅の隅に立っていた。目は遠くから近づく電車を見つめていたが、心は別の場所にあった)

“또 혼자야?”

(「また一人なの?」)

따뜻한 목소리가 그녀의 뒤에서 들렸다.

(優しい声が彼女の背後から聞こえた)

치하루가 돌아보자, 아야나가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그녀는 치하루에게 다가와 우산을 함께 쓰자고 했다.

(千晴が振り返ると、彩渚が傘を持って立っていた。彼女は千晴に近づき、傘を一緒に使おうと声をかけた)

“괜찮아요. 저는 익숙해요.”

(「大丈夫です。慣れてますから」)

치하루는 작게 말했지만, 아야나는 웃으며 말했다.

(千晴は小さくそう言ったが、彩渚は笑ってこう言った)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지 마. 누군가는 항상 네 곁에 있을 수 있어.”

(「一人に慣れないで。誰かはいつもあなたのそばにいられるから」)

그날 이후, 치하루는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에 플랫폼에서 아야나를 기다리게 되었다.

(その日以来、千晴は毎週金曜日の同じ時間にホームで彩渚を待つようになった)

비가 오든, 햇살이 비치든, 두 사람은 그 플랫폼에서 작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갔다.

(雨の日も、晴れの日も、二人はそのホームで小さな話を交わしながら、少しずつお互いの世界を知っていった)

밤 9시, 각자의 방에서 (夜9時、お互いの部屋で)

  밤 9시, 각자의 방에서 (夜9時、お互いの部屋で) ------------------------------------------------------- 치하루는 침대 위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은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千晴はベッドの上に...